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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열려버린 맨홀 뚜껑.. 강남 한복판서 4명 '실종'

by 태디맘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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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가 잇따른다.

 

지하철 역사와 선로 등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열차가 곳곳에서 멈춰 섰고, 도로 침수 지역도 늘면서

퇴근길에는 고통스러운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강남역 인근에는 여전히 침수된 차들이 일부 남아 있었다. SUV나 버스 처럼 큰 차량은 아직 견인되지 않았다. 도로 통제는 상당 부분 풀렸으나 올릭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강변북로, 마포대교,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등은 여전히 막혀 있다.

 

또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강남역 인근에서 두 명이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폭우로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열렸고, 그 안으로 휩쓸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맨홀에 빠진 두 사람은 남매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급류에 휩쓸린데다 배수 장비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119 특수구조대가 수중 로봇까지 투입했지만,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또 강남 인근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배수 작업이 계속 되고 있지만 물 빼는 속도보다 내리는 비가 많아 지하주차장에 가득찬 물을 빼기엔 역부족인것이다.

 

한 실종자는 서초동 내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상주하던 직원이 주차 차량들을 확인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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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서만 최소 5명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지만,

지하주차장, 지하상가, 맨홀 하수구 등에서 실종된 사람들 중 일부는 신원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실종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차면 압력 때문에 맨홀 뚜껑이 밖으로 솟구칠 때도 있다"며

"시민들이 근처에 가지 않고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초구에서만 실종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구청도 비상이 걸렸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전날 수색 현장에서 "군 병력도 함께 투입돼 양수기 등 급한 곳을 지원하고 있다"며 "구호 물품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9명, 실종 6명, 부상 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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